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中서 이스라엘대사관 직원 피습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2023. 10.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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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후 병원 이송···신분은 미공개
홍콩매체 “베이징 거리서 칼 찔려”
SNS에 영상 돌아···공격 이유 미상
13일 중국 베이징의 소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사복 경찰이 배치됐다. <출처=AP>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중 이스라엘대사관 직원이 길거리에서 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대사관 직원이 습격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의 피습이 대사관 영내에서 벌어지지는 않았다며 해당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습격 당한 직원의 신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남성이 베이징 길거리에서 다른 남성으로부터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리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SNS에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쓰러지자 가해자는 현장을 떠났고 현장에는 피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장 목격자들이 경찰에 피해자가 중국인이 아니라고 진술하는 모습과 피해자가 경찰에 자신은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라고 밝히는 모습을 담은 다른 영상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SCMP는 해당 영상의 진위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대사관 직원에 대한 공격이 왜 일어났는지는 즉시 확인이 안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비판한 뒤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라피 하파즈 주중 이스라엘 대사는 자이쥔 중국 중동 문제 특사에 중국이 이번 전쟁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 이스라엘 정부가 깊이 실망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충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 국가 방안’을 실천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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