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빛 기세→A매치 데뷔골+멀티골까지…오늘은 ‘골든보이의 날’ [SS현장]

강예진 2023. 10. 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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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니 직접 나섰다.

튀니지의 파이브백 그물망에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골든보이' 이강인(PSG)이 해냈다.

이강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10분과 12분 멀티골과 후반 22분 김민재의 헤더 추가골까지 도우면서 5만901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2019년 9월 조지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은 자신의 A매치 15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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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10. 13.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민재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10. 13.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강인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심판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3. 10. 13.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답답하니 직접 나섰다. 튀니지의 파이브백 그물망에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골든보이’ 이강인(PSG)이 해냈다.

이강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10분과 12분 멀티골과 후반 22분 김민재의 헤더 추가골까지 도우면서 5만901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하면서 핵심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주장’ 손흥민이 벤치서 대기한 가운데 이강인이 대신 공격 프리롤 역할을 부여받아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튀니지의 파이브백 그물망 수비에 전반까지만해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쳤지만 정작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 특유의 드리블을 활용한 탈압박,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기회를 엿봤다.

결실은 후반에 맺었다.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섰고 후반 10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 구석을 경쾌하게 흔들었다. 튀니지 아이멘 다흐멘이 방향을 읽고 몸날려 공을 건드렸지만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10. 13.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A매치 데뷔골이다. 지난 2019년 9월 조지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은 자신의 A매치 15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린 셈이다.

끝이 아니었다.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안 수비수와 경합하는 과정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오뚝이처럼 곧장 일어선 이강인은 볼을 잡고 왼발 터닝 슛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이강인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상대를 따돌리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3. 10. 13.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강인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10. 13.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조력자 역할도 착실했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후반 22분 정교한 킥이 빛났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서 감아 올린 킥이 김민재의 머리에 정확하게 걸렸고, 김민재가 팀에 세 번째 골을 선사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아시안게임 전 소속팀인 PSG와 아시안게임 차출을 두고 의견이 갈리며 합류가 늦었지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로 36분 출전하며 예열했다. 이후 16강부터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면서 고대하던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은 말그대로 ‘이강인의 날’이었다. 핵심 구실을 십분 해냈다. 이강인이 볼을 잡거나 탈압박 할 때, 그리고 골을 넣었을 때 데시벨은 110에 달했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후 클린스만 감독과 포옹을 한 후 문선민과 교체 아웃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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