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클린스만의 경기 계획은 잘 보이지 않았다, 오직 개인 능력으로 답답함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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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기 상황에 따른 계획이 있기는 한 것일까.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두 가지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튀니지전도 딱히 달라진 것은 없었다.
아직도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자유로움을 두고 조직력을 더 다지려는지 알 수 없는 클린스만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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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기 상황에 따른 계획이 있기는 한 것일까.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튀니지전을 치렀다. 3, 6월 네 번의 A매치를 2무2패로 끝내 국내에서의 승리가 절실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두 가지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혹사 논란에 대해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을 나서지 않고 있다"라며 출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김민재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 대해서는 "고향에서 뛰는 팀 후배다. 슈투트가르트 지역 신문 헤드라인에도 나오고 칭찬이 많다"라며 효과적인 활용을 예고했다.
부임 7개월째인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근무 논란을 "노트북이 있는 곳이면 그곳이 일하는 곳이다"라며 자신의 타일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적어도 좋은 경기력에 따른 결과물이라도 내놓아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튀니지전도 딱히 달라진 것은 없었다. 9월 웨일스, 사우디전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손흥민이 사타구니 부상 우려로 벤치에서 시작했어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홍현석(KAA 헨트)으로 교체됐어도 공격으로 향하는 맥은 계속 끊겼다.
공격 2선에서 황희찬(울버햄턴)-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재성(마인츠)이 무한 자리 바꾸기 외에는 딱히 큰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튀니지 수비는 측면을 돌파해 중앙의 조규성(미트윌란)에게 향하는 볼을 철저히 봉쇄했다. 오죽 답답했으면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가 중앙선을 지나 튀니지 페널티지역 근처까지 침투할 정도였다.
크게 두 줄기로 전개된 공격을 후반 초반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황희찬의 측면 크로스가 수비에 차단, 조규성의 고립이 보였다. 김민재는 또 중앙선을 넘어와 볼을 연결했다.
후반 10분 이강인이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만들어 골을 넣은 것은 순전히 개인기에 의한 것이었다. 12분 이강인이 수비 사이 볼을 탈취해 왼발로 골을 넣은 것도 마찬가지였다. 21분 김민재의 헤더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 골로 연결된 것이 세트피스에서의 합을 보는 정도였다.
3-0으로 점수가 벌어진 뒤 클린스만 감독은 여유있게 선수를 교체하며 흐름을 봤다. 그렇지만, 크게 변화가 보이지는 않았다. 아직도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자유로움을 두고 조직력을 더 다지려는지 알 수 없는 클린스만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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