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면 내가 공격한다'…튀니지 진영 폭풍 질주 김민재→쐐기골까지 만들었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한국이 튀니지와의 맞대결에서 무실점 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으로 나서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에도 소속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는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전반전 동안 튀니지 공격수 므사크니와 메브리의 잇단 드리블 돌파 시도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 놓았다. 전반전 중반에는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정확한 로빙 패스로 황희찬의 측면 돌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0%가 넘는 패스 성공률과 함께 드리블 돌파를 쉽게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A매치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드러냈다.
한국은 튀니지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답답한 공격 전개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3차례 슈팅을 기록한 끝에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김민재는 후방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기도 했다. 후반 4분에는 상대 패스를 중앙선 부근에서 차단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부근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튀니지를 상대로 후반 9분과 후반 12분 이강인이 연속골을 터트려 경기를 순식간에 앞서 나갔다. 이후 김민재는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시도한 헤더 슈팅은 골문앞에 위치해있던 튀니지 수비수 메리아의 몸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축구대표팀의 득점까지 관여한 김민재는 손흥민 대신 주장으로 나선 튀니지전에서 무실점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국과 튀니지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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