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1→4-1→4-2→4-1! 일본, 남미·유럽·북중미 다 깼다…5연승 22골 대폭발
공격력 폭발, 탈아시아급 전력 과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또 대승!'
일본이 '북중미의 강호' 캐나다까지 대파했다.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다. 남미, 유럽, 북중미 팀들에 완승을 올리며 최근 A매치 5연승을 내달렸다. 그냥 이긴 것이 아니라 계속 대승을 거둬 더욱 눈길을 끈다.
일본은 13일 일본 니가타 덴카 빅 스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전반전에만 3골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전 초반 쐐기포를 터뜨리고 승전고를 울렸다. 4-0까지 앞서며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고, 세 골 차 승리로 매조지으며 홈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다나카 아오가 2골을 잡아내며 승리 주역이 됐다.
6-0, 4-1, 4-1, 4-2, 4-1. 일본이 최근 기록한 스코어다. 5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을 올렸다. 22득점 5실점을 마크했다. 북중미의 엘살바도르를 6-0으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남미의 복병 페루에 4-1, 유럽의 강호 독일과 튀르키예를 각각 4-1, 4-2로 완파했다. 그리고 캐나다까지 4-1로 제압하며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한 게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당시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2-1로 꺾고 조별리그 E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밀려 패배를 당했지만, 우승후보들은 연파해 박수를 받았다. 월드컵 후에도 독일과 리턴매치에서 대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하며 '탈아시아급' 전력을 뽐내고 있다.
이제 '사무라이 재팬'은 아프리카 팀을 상대한다. 17일 튀니지와 맞대결을 벌인다. A매치 6연승 도전에 나선다. 튀니지를 물리치면 유럽, 남미, 북중미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 팀도 잡고 세계적 수준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다.
일본의 성장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자극제가 된다. 클린스만호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 일본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숙적' 일본과 아시안컵 우승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일본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