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표팀 주장' 김민재, 클린스만호 무실점 2연승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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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튀니지전에서 탄탄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자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민재가 주장으로 선발 출격한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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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수비·패스 능력뿐 아니라 득점에 관여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튀니지전에서 탄탄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자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6월 A매치 2차전이었던 엘살바도르전 1-1 무승부 이후, 9월 A매치 웨일스전(0-0 무),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4경기 무패(2승2무)이자 2연승을 구가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격했다. 이기제(수원삼성),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와 함께 백포 라인을 구축했다. 선발뿐 아니라 주장 완장까지 찼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컨디션 문제로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에 완장은 김민재에게 돌아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민재가 주장으로 선발 출격한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첫 대표팀 주장이라는 역할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으나, 김민재는 오히려 더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전반 12분 특유의 스프린트로 상대에게 접근해 공을 가로채는 등, 평소보다 터프한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 미드필더 한니발이 치고 나오자, 적절한 상황 판단으로 잘 끊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보였던 수준급 수비력을 대표팀에서도 발휘한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전반전에만 인터셉트 2개, 차단 4개, 리버커리 3개 등을 기록했다. 자신이 위치한 왼쪽 중앙 수비부터 하프라인 밑까지 넓은 수비 범위도 돋보였다.
김민재의 또 다른 장점인 패스 능력과 전진 능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반 1분 상대 페널티박스 앞까지 와서 황희찬에게 연결하는 등 공수 다방면에서 빛났다.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내기까지 했다. 김민재는 후반 22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방향만 바꾸는 헤더를 시도했다. 이 공이 야시네 메리아의 몸에 맞고 튀니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께는 왼쪽 측면 수비수 이기제가 한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튀니지 선수들이 주심을 찾아가 페널티킥을 요구하는 듯한 제스처를 했다.
이에 김민재가 다가가 상대 선수를 향해 강력하게 어필하는 것처럼 소리쳤다.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보호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주심이 상황을 정리하면서 별 다른 이슈 없이 넘어갔다.
클린스만호는 이런 김민재의 활약 덕에 2연승을 거뒀다. 실점으로 기록을 확장하면 지난 9월 A매치 첫 경기였던 웨일스전부터 3경기 연속이다. 그 중심엔 김민재가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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