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매치 데뷔골에 2호골+주장 김민재도 한방’ 클린스만호, 튀니지 꺾고 2연승+홈 첫 승

허윤수 2023. 10. 13. 2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공백을 지우며 클린스만호에 연승과 안방 첫 승리를 선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맹활약을 앞세워 튀니지(29위)에 4-0 완승을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린스만호, 튀니지에 4-0 대승
이강인 2골·김민재·황의조 연속골
오는 17일 베트남과 맞대결
득점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득점에 기여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공백을 지우며 클린스만호에 연승과 안방 첫 승리를 선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맹활약을 앞세워 튀니지(29위)에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57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던 클린스만호는 2연승에 성공했다. 또 안방에서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밀렸던 튀니지에도 첫 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 이재성(마인츠)이 지원했다. 중원엔 박용우(알아인), 홍현석(KAA헨트)이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개인 훈련을 진행했던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의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찼다. 또 선발 예정이었던 황인범(즈베즈다)은 몸을 풀던 중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홍현석으로 바뀌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손흥민(토트넘)이 벤치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적극성을 보였다. 높은 곳에서부터 압박했다. 공을 뺏긴 뒤에도 바로 압박을 가하며 강도 높은 스타일을 보였다. 그러나 세밀함은 떨어졌다.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김민재의 발끝에서 공격 물꼬를 텄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뒷공간을 침투하는 황희찬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황희찬이 문전으로 공을 내줬으나 상대 수비수가 한발 빨랐다

흐름을 탄 한국이 공격 기어를 높였다. 1분 뒤 이강인이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탈취했다. 공을 잡은 조규성이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8분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튀니지가 공격을 전개했다. 엘리에스 스키리가 내준 공을 아이사 라이두니가 편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득점 후 조규성(미트윌란)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답답했던 흐름은 후반전에 깨졌다.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는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 2019년 9월 조지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은 15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A대표팀 첫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데뷔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2분 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냈다. 이어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2호 골까지 터뜨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강인의 영향력은 계속됐다. 후반 21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돌려놨다. 이 공이 문전에 있던 수비수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한 골을 더 보태며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튀니지를 대파한 한국은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격돌한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