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원맨쇼’ 이강인 멀티골 폭발…클린스만호, 튀니지 4-0 꺾고 출범 후 첫 연승

강동훈 2023. 10. 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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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원맨쇼'를 앞세워 튀니지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멀티골에 더해 자책골과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추가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는 듯했지만 클린스만호가 네 번째 골로 완벽하게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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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클린스만호가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원맨쇼’를 앞세워 튀니지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출범 후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한 데다 3골 이상을 넣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시에 홈에서 첫 승리도 기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멀티골에 더해 자책골과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추가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린스만호는 앞서 지난 9월 A매치 평가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면서 목표로 했던 첫 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안방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역대 튀니지와의 상대 전적은 3전 1승 1무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클린스만호는 하루 휴식을 가지면서 재충전한 후 다시 달린다.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평가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후 소집 해제했다가 다음달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돌입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4-4-1-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원톱으로 나섰고, 그 뒤를 이재성(마인츠)이 받쳤다. 이강인을 필두로 홍현석(KAA 헨트)과 박용우(알아인),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미드필더 라인을 꾸렸다.

왼쪽부터 이기제(수원삼성)와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하여 오현규(셀틱)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의조,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클린스만호는 초반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도권을 뺏기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소유권을 가져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1분과 23분 각각 조규성과 이기제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계속해서 주도한 클린스만호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다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도리어 위기를 넘기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9분 아이사 라이도우니(우니온 베를린)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클린스만호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분 이재성이 패스를 찔러주자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컷백을 내줬고, 이강인이 순식간에 문전 앞으로 쇄도했으나 슈팅까지는 때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취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반칙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가는 킥이었다.

클린스만호는 기세를 이어가 곧바로 추가골까지 만들면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경합 싸움을 통해 소유권을 따냈고, 직접 터닝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10분 뒤에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은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는 듯했지만 클린스만호가 네 번째 골로 완벽하게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전방으로 패스가 단번에 연결됐고, 침투한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 아이멘 다흐멘(알하즘)이 나오자 골문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결국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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