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 국감서 “진상규명 지지부진” 질타…청문회 곧 결정
[KBS 광주] [앵커]
오늘(13일) 열린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조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최종 발포 책임자가 누구인지, 청문회가 열리는지도 쟁점이 됐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번째 쟁점은 역시, 발포 책임자 규명 여부였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발포 책임자가) 전두환 씨로 특정될 것 같은데 국민들께 상세하게 소개할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위원장님?"]
송선태 위원장은 전 씨의 핵심 측근들로부터 전 씨가 주도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선태/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 "광주에 진압군으로 투입됐던 군부대가 전부 하나회 출신인데 그 하나회 출신들과의 별도의 지휘·지시·보고체계를 확보하고 있었다는 증언을..."]
그러면서도 전 씨를 발포 책임자로 특정해도 무리가 없겠느냐는 질문엔 확실한 답변을 못 했습니다.
[송선태/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 "최종적으로 증언을, 또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위가 출범한지 4년째.
직권조사 과제 21개 가운데 진상규명 결정이 난 건 단 한 건으로 조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 하나하나 규명해 나가고 있다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으로 지금 계속 말씀하시는데 이게 굉장히 업무를 방기한 것 아닙니까?"]
송 위원장은 활동 종료일인 올해 12월 26일 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송선태/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 "12월 20일까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의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사 결과가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하겠습니다."]
또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선태/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 "오는 10월 16일 전원위원회에서 청문회의 주제 및 개최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5·18 조사위는 활동 종료 이후 내년 6월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대정부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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