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며칠 내 가자시티서 대규모 작전...24시간 내 주민대피령"
예비군 36만 명 동원…하마스에 대대적 보복 예고
이스라엘군, 가자 주민에 24시간 내 이동 명령
"며칠 내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 벌일 것"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이 며칠 내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거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지구 인근의 접경 지역에 탱크와 장갑차를 비롯한 이스라엘 병력이 총집결해 있습니다.
전투 지시만 떨어지면 바로 밀고 들어갈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췄습니다.
36만 명의 예비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지상전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ISIS(이슬람국가)와 같습니다. 세계가 IS를 분쇄하고 제거했듯, 하마스 또한 제거될 것입니다. 하마스도 IS와 똑같이 다뤄질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 명에게 24시간 내 남쪽으로 이동하라며 전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내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유엔 직원들에 대한 대피 명령도 함께 내려졌는데, 유엔 측은 "이스라엘이 지상 공격을 실행하게 되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를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피란민은 수십만 명에 이른 상황, 유엔이 마련한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는 피란민들은 이번 명령으로 또다시 이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가잔 모하메드 / 가자지구 주민 :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대피소에 있지만 물도, 전기도, 빵도 없습니다. 그리고 기저귀도, 우유도, 삶을 위한 기본 물품도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삶이 아닙니다.]
하마스는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소개령은 선전전이자 심리전일 뿐이라며 가자지역 주민들의 피난을 막고 나섰습니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들마저 '인간 방패'로 악용하는 것이라는 비판 속에 가자지구에서는 혼란과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그래픽 : 박유동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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