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으면 이강인이 있다' 한국, 튀니지 4-0 대파…이강인, A매치 데뷔골 후 멀티골 폭발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A매치 데뷔골과 함께 멀티골에 성공한 한국이 튀니지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튀니지 수비진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초반 이강인이 멀티골이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A매치 데뷔골을 프리킥골로 장식한 가운데 후반전 초반 3분 사이에 멀티골을 기록하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사타구니 통증 문제로 인해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김민재가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A매치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튀니지를 상대로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황희찬과 이재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 홍현석 박용우는 중원을 구성했고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튀니지를 상대로 전반 20분 조규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이날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23분 이기제가 튀니지 진영 한복판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다멘에 잡혔다. 한국은 전반 35분 박용우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튀니지는 전반 39분 라이두니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넘어갔다. 양팀이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튀니지는 후반 1분 아슈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 한국은 후반 10분 이강인이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튀니지 골키퍼 다흐멘이 몸을 날려 이강인의 슈팅을 걷어내려했지만 볼과 함께 골문안으로 쓰러졌다.
이후 한국은 후반 12분 이강인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볼 경합 상황에서 승리한 후 왼발 슈팅으로 튀니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3분 조규성과 황희찬 대신 황의조와 정우영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날 경기 3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시도한 헤더 슈팅이 골문앞에 위치한 튀니지 수비수 메리아의 몸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이후에도 튀니지를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후반 45분 황의조가 상대 최종 수비라인 사이에서 질주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한국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과 튀니지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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