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푸틴, "지상전, 용납할 수 없는 피해 초래"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벌이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민간 희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유혈사태를 멈추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벌이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민간 희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유혈사태를 멈추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 주민 전원에 대피령을 내려 지상전 돌입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하마스로부터 전례 없이 잔혹한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지녔다고 인정하면서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분쟁을 멈추도록 러시아가 중재자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조기 휴전과 상황 안정화를 위해 집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러시아는 모든 건설적인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 협상의 목표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까운 사이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유럽의 압박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정상간 친분이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로 지금의 전쟁이 일어나게 됐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미국이 일방적인 입장을 고수한 탓에 이 지역 분쟁이 수년간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중동 평화 중재를 위한 미·러·유엔·유럽연합(EU) 4자 기구(콰르텟)도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 국가 정상이 모인 가운데 열린 CIS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와 CIS 국가의 협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가 의장국을 맡을 차기 CIS 정상회의를 내년 10월 8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