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터…“농지기금 사용, 문제 없어”
[KBS 전주] [앵커]
세계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이어지고 있는 새만금 때리기.
대회 터를 조성하면서 농지관리기금을 쓴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주장이 국감에서 나왔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여 전 세계 잼버리가 열렸던 곳입니다.
농어촌공사는 부지 매립에 천8백억 원이 넘는 돈을 썼습니다.
재원은 농지관리기금에서 끌어왔습니다.
하지만 관광·레저 목적으로 쓸 땅을 지난 정부 때 농업용지로 바꿔 기금을 편법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제기가 이어져 왔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농해수위 국감에서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새만금 기본계획을 변경해 농지기금을 투입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입한 농지기금은 충분히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병호/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기본계획이 변경되면 변경된 기본계획에 따라서 감정가로 매각하게 되어 있습니다. 평당(3.3제곱미터당) 4만 원 이하입니다. 그래서 농지기금의 손실은 없을 것으로 저희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농지기금 활용을 두고 여권이 정치 공세를 해왔다며,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원택/국회 농해수위 의원/민주당 : "농지기금이 잘못되어 있다, 또는 적절했냐, 기금이 날아가는 것 아니냐는 새만금을 잘 모르시는 분들의 주장입니다."]
감사원이 부지 선정과 용도 변경 등 새만금 잼버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에 따라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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