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최선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 KIA의 가을야구, 실낱 같은 희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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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5강진출 트래직 넘버 1을 남겨뒀다.
KIA 타이거즈는 10월 13일 잠실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국가대표 곽빈의 호투에 밀려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 타이거즈의 5강 진출은 매우 희박해졌다.
현재 KIA 타이거즈가 남아있는 경기는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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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나성범, 최형우, 최원준 주전 4명 빠지며 곽빈 공략 실패
[잠실(서울)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5강진출 트래직 넘버 1을 남겨뒀다. 아주 실낱같은 희망만 남겨뒀을 뿐이다.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에서 힘의 차이가 느껴졌다.
KIA 타이거즈는 10월 13일 잠실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국가대표 곽빈의 호투에 밀려 1-3으로 패했다.
이우성의 큼지막한 희생플라이 외에는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지난 9월 6일 나성범과 김도영의 투런 홈런 두방으로 곽빈을 공략하며 9연승을 이뤄냈던 당시와는 달랐다.
이날 KIA는 총 3개의 안타밖에는 때려내지 못했다. 김도영, 김선빈, 소크라테스의 각각 1안타씩이다.
이날 패배로 KIA 타이거즈의 5강 진출은 매우 희박해졌다. 완전히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딱 하나의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현재 KIA 타이거즈가 남아있는 경기는 2경기. 두산 베어스는 4경기다. 그런데 KIA가 모든 경기를 이기고, 두산이 모든 경기를 전패한다면 양 팀이 동률이 된다. 그렇게 되면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나설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KIA가 2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은 둘째 치고 두산이 4경기를 모두 패하는 것을 바라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 사실상 가을야구가 힘들어졌다는 의미다.
KIA는 팀의 주축 중에서도 주축인 박찬호, 나성범, 최형우에 최원준까지 시즌 아웃되며 타선의 힘이 크게 빠졌다.
그 와중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했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임기영이 이날 경기에서 1.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역투 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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