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이어 TSMC도…美, 반도체 장비 中반입 규제 유예
황규락 기자 2023. 10. 13. 21:44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미 바이든 정부로부터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유예 조치의 연장을 승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13일 미국 정부가 TSMC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유예조치 연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무기한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TSMC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미 정부로부터 유예조치가 무기한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난징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특별한 허가 신청 없이도 반입할 수 있는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VEU는 사전에 승인받은 기업에만 지정된 품목에 대해 수출을 허용하는 포괄적 허가 방식이다. VEU에 포함되면 미국 수출통제 적용이 사실상 무기한 유예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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