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전국체전 찾은 尹 "스포츠, 국민 하나로 만들어"(종합)

정아란 2023. 10. 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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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라남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스포츠는 국민 심신을 단련시킴으로써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국민 개개인에게는 문화적 기본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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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스포츠 강국의 밑거름…성공적인 행사 지원"
전국 시도지사·교육감과 만찬…"국민 한마음 기원"
전국체전 개회식 기념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목포=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10.13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라남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스포츠는 국민 심신을 단련시킴으로써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국민 개개인에게는 문화적 기본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하고 소외계층과 장애인의 스포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스포츠 산업 발전, 엘리트 스포츠 진흥, 체육인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는 우리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었다"며 "이 무대를 통해 꿈을 키우고 도전을 펼친 수많은 선수가 국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많은 선수 역시 바로 이 전국체전을 통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008년 여수 체전 이후 15년 만에 전남에서 전국체전이 치러지는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자신을 믿고 그동안 땀 흘려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며 "전 국민이 함께 즐기고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9일까지 7일간 전남 도내 70여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단과 18개국 재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하는 종합체육대회다.

광주, 목포시민들을 비롯한 개회식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장에 큰 박수로 환영 인사를 보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선수단 입장식에서 각 지역 선수단이 입장할 때마다 해당 지역 시도지사와 함께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 참석 전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목포에서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도지사, 교육감들과 함께해 더 기쁘다. 이렇게 자주 모이는 것이 우정을 쌓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하나가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전이 국민을 한마음으로 만들기를 기원한다"며 "목포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목포를 비롯해 각 시도의 예산과 지역 경제를 주제로 대화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막 귀국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IOC선수위원 후보이자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한 박인비 선수는 윤 대통령에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구매했던 골프 모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만찬은 목포의 이름난 낙지탕탕이를 포함한 한정식으로 차려졌으며 현장에서는 노래 '목포의 눈물'이 연주됐다.

만찬에는 전국체전 개최지인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해 부산·광주·울산시장, 전남·충북도지사, 세종시장, 강원도지사와 서울·인천·부산·대전·대구·광주·울산·경기·강원·충북·경북·전남·제주 교육감들이 참석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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