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으면 창문으로 들어올 것 예상 못해”…이스라엘 전 정보장성 뼈아픈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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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정보부문을 총괄했던 전 장성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관련,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범한 2가지 큰 실수를 꼽았다.
이스라엘 양대 정보기관인 신베트(국내 첩보)와 모사드(해외 첩보), 방위군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능력을 갖췄음에도 하마스에 허를 찔려 대규모 피해를 본 것이 전 세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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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정보부문을 총괄했던 전 장성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관련,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범한 2가지 큰 실수를 꼽았다.
이스라엘 양대 정보기관인 신베트(국내 첩보)와 모사드(해외 첩보), 방위군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능력을 갖췄음에도 하마스에 허를 찔려 대규모 피해를 본 것이 전 세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이스라엘군 정보부문을 총괄했던 요시 쿠퍼바서(70) 장성은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이런 실패가 발생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인간의 본성’을 지목하면서 "사람들은 낙관론자이고 항상 잘되기를 희망하는 데 이는 틀렸다"고 답했다. 그는 "세상에 나쁜 의도를 갖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자비한 사람들이 있다는 게 진실"이라며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은 잠들어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극단적 이슬람주의를 추종하는 하마스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를 원한다고 믿고 싶어 했고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매일 이스라엘로 와서 일할 수 있게 하면 하마스가 만족할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군사력에 겁먹어 테러를 감행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미사일 공격에 대한 해법을 찾았고 터널을 제거했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하고 더는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스라엘 방어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인 ‘아이언 돔’은 가자지구에서 발사되는 중·단거리 미사일과 로켓포를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언돔은 그동안 가자지구에서 날아오는 미사일과 로켓포의 90%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았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경계에 하이테크 담장을 설치했고 이를 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결론 내려 버렸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문을 닫으면 그들이 창문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어야 했다"며 "바로 그것을 그들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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