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빛으로 물든 설악산 정상…다음 주말 절정
[앵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산들이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올해는 단풍이 예년보다 더 고울 거라고 하는데요.
설악산 가을 단풍의 정취 함께 느껴 보시죠.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708미터 설악산 정상 대청봉 인근이 울긋불긋 단풍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굽이굽이마다 붉고 노란 단풍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형형색색 단풍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김현철/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 "단풍이 져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름답고요. 가을 느낌이 너무 만연하게 잘 드는 거 같습니다."]
지난달(9월) 말 정상에서 시작된 설악산 단풍은 현재 해발 1,000미터 안팎까지 내려왔습니다.
평일 오전임에도, 설악산 대청봉에는 단풍을 보러온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 전체의 80%가 붉게 물드는 만산홍엽, 단풍의 절정은 다음 주말을 전후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한 단풍 절정 시기는 설악산이 23일, 속리산 30일, 한라산은 다음 달(11월)1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보다 이틀 정도 늦지만 예년보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도 풍부해 색이 더 고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욱재/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대청분소 주임 : "11월 달에는 고지대에서 첫눈과 상고대가 자주 관측이 되어서 겨울의 설악을 만끽하실 수가 있고, 저지대에서는 가을 단풍이 절정이어서 두 개의 계절을 한 번에…."]
국립공원공단은 가을 등산철 산악사고가 잦은 만큼 자기 체력에 맞는 산행길을 택하고 등산 장비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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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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