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놓친 KIA, 올해도 '광주 PS 경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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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길 바라던 KIA 타이거즈 팬들의 꿈은 올해도 사실상 물거품 됐다.
KIA는 가을야구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두산 베어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패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희박해졌다.
시즌 69패(71승2무)째를 당한 6위 KIA는 5위 두산(73승2무65패)과 3경기 차로 벌어졌고, 가을야구의 희망도 거의 사라졌다.
KIA가 한 번이라도 패하거나 두산이 한 번이라도 이기면,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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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으로 PS 오를 경우의 수 없어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광주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길 바라던 KIA 타이거즈 팬들의 꿈은 올해도 사실상 물거품 됐다.
KIA는 가을야구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두산 베어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패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희박해졌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김종국 KIA 감독은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했다. 두산전도 반드시 이기기 위해 가용 가능한 선수들을 모두 내세울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석패했다.
시즌 69패(71승2무)째를 당한 6위 KIA는 5위 두산(73승2무65패)과 3경기 차로 벌어졌고, 가을야구의 희망도 거의 사라졌다.
이제 KIA는 자력으로 5위에 오를 수가 없다. KIA가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두산이 잔여 4경기를 전패해야 승률이 같아지게 된다. 이 경우 두 팀이 5위 자리를 놓고 순위 결정전을 펼친다. 사실상 매우 희박한 확률이다.
KIA가 한 번이라도 패하거나 두산이 한 번이라도 이기면,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이 확정된다. KIA의 운명은 이르면 두산과 LG가 맞붙는 14일에 결정될 수 있다.
KIA는 2017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8년과 2022년 5위에 올랐으나 가을야구는 단 한 경기만으로 끝났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7위-6위-9위에 머무르며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
이 기간 '마지막 우승 사령탑' 김기태 전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났고,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도 KIA를 반등 시키지 못했다.
올해도 현실적으로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포스트시즌 경기도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가장 최근 광주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가 펼쳐진 것은 2017년 10월26일 한국시리즈 2차전이다. 안방서 가을야구를 즐기고픈 KIA 팬들에겐 인고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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