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실상 가을야구 굿바이' 두산 5강 굳히기, 곽빈 6이닝 9K 1실점 '에이스의 컴백'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5강 굳히기에 나섰다. 반대로 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는 더욱 어려워졌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에 성공하며 73승2무65패를 마크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리고 6위 KIA와 3경기차로 벌렸다. 두산은 엄청나게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반면 KIA로서는 치명타가 됐다. KIA는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두산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져야 가을야구가 가능하다.
▲ 선발 라인업
KIA : 김도영(3루수)-고종욱(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우익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변우혁(1루수)-김호령(중견수)-김규성(유격수). 선발 투수 김건국
두산 : 정수빈(중견수)-조수행(우익수)-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인태(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 선발 투수 곽빈.
# 타순 한바퀴 돌자 두산 타선이 터졌다
두산 타선은 KIA 선발 김건국에게 2회까지 꼼짝하지 못했다. 무려 퍼펙트로 당했다.
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3회초 2사에서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2번 조수행이 1-2루간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2루수 김선빈이 다이빙캐치로 잡으려했지만 타구는 글러브에 맞고 튕겨져나갔다. 내야 안타. 이 틈에 허경민이 홈을 밟아 선취점에 성공했다.
김선빈은 엄지손가락에 출혈이 있었다. 하지만 테이핑을 하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 핏빛 투혼에도 아쉽게 실점이 이어졌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러자 KIA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우중간으로 안타를 날렸다. 투수 곽빈의 견제가 빠지면서 득점권에 자리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우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3-1).
# KIA 마운드 총력전, 그러나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KIA는 빠른 마운드 교체로 벌떼 야구를 펼쳤다. 선발 김건국이 2⅔이닝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이어 박준표를 올렸고, 1⅓이닝을 소화해 4회를 잘 끝냈다. 이후 윤중현(⅓이닝), 김대유(1이닝), 임기영(1⅔이닝), 장현식(1이닝)이 바통을 이어받아 무실점을 합작해냈다. 3회 3실점 이후 8회까지 두산의 추가 득점을 막은 것이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곽빈에게 6이닝 동안 1점을 뽑는데 그쳤고, 두산 불펜 홍건희, 김명신, 김강률 역시 공략하지 못했다.
이렇게 두산의 승리, KIA 패배가 결정됐다. 김강률은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