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찾아 "수묵이 새 K컬처 되도록 노력"

"수묵화, 세계무대서 충분히 경쟁력"
대통령실 "지역 도시 연달아 방문중"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찾아 한국 전통예술인 수묵화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시의 목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비엔날레 총감독과 작가들을 만나 "왜 수묵화일까"라며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우리 수묵화가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관객들이 수묵의 매력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해달라"며 "수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K-컬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오용길 작가의 '사계', 정해나 작가의 '달빛 은신, 위장 은신, 그림자 은신' 등 국내외 작가 작품을 둘러보고 "국내 유일의 수묵 비엔날레로서 한국 수묵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미술 한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형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반려견이 담긴 사진을 인공지능이 학습해 수묵화로 표현한 'AI 수묵화'를 김 여사에게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천, 광주, 강릉, 청주, 부산, 제주 등 지역 도시들을 연달아 방문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한국 수묵화의 멋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전시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3회차를 맞은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지난 9월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개월간 목포시와 진도군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한편 김 여사는 비엔날레 관람에 앞서 목포근대역사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목포의 역사 전시를 둘러본 뒤 "많은 국민들이 이곳을 찾아 목포근대역사관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지역 관광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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