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483㎞ 하마스 땅굴…이스라엘 지상전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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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간) '며칠 내로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면 '땅굴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을 때 터널 파괴 작전에 참여한 이스라엘 군인은 "만지는 모든 것이 폭탄일 수 있고, 만나는 모두가 테러리스트일 수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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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2005년부터 파기 시작한 가자 메트로는 총연장 300마일(약 483km)로 깊이도 지하 30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 정찰과 탐지를 피할 수 있도록 입구는 주로 주택, 모스크, 학교 같은 건물 맨 아래층에 뒀다.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을 때 터널 파괴 작전에 참여한 이스라엘 군인은 “만지는 모든 것이 폭탄일 수 있고, 만나는 모두가 테러리스트일 수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2014년 이후 더 이상 터널 파괴 작전을 펴지 않은 이스라엘군으로서는 공백이 9년이나 되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다른 무장단체 관계자는 “지상 침공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안보당국 관계자는 “인질들이 터널 속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긴 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땅굴 전쟁 목표의 하나로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두고 있다. 이날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야코프 아미드롤 이스라엘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어떻게 하면 민간인들이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할지가 문제”라며 “가자지구 점령에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타마르 야르 전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가자지구 점령 가능성을 낮게 봤다. 야르 전 부의장은 “지상전은 하마스가 다시는 이스라엘을 공격 못하도록 만드는 수단”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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