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역전포→서진용 블론→키움 끝내기 실책' SSG, 키움 3-2 꺾고 3위 수성 [인천 리뷰]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3위를 지켰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많은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선발 오원석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의 동점타, 최주환의 솔로포, 필승조의 호투, 상대 실책으로 경기가 끝났다. 서진용이 9회초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SSG는 9회말 다시 웃었다. 추신수의 타구가 1루수 임지열과 2루수 김혜성 사이로 향했다. 임지열이 몸을 날려 잡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추신수를 잡기 위해 송구 동장을 취하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SSG는 키움을 잡으면서 3위를 지켰다. 경기 전까지 SSG는 4위 NC와 0.5경기 차, 5위 두산 베어스와 1경기 차 앞선 3위였다. 귀중한 승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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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키움의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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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추신수(지명타자) 최지훈(중견수) 한유섬(우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오태곤(1루수) 최주환(2루수) 김성현(3루수) 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키움은 김혜성(2루수) 도슨(중견수) 이주형(지명타자) 김휘집(유격수) 송성문(3루수) 임지열(1루수) 박수종(우익수) 김재현(포수) 박찬혁(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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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점은 키움 몫, SSG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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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 선두타자 김혜성이 좌전 안타를 쳤고 도슨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주형은 볼넷을 골랐다. SSG 좌완 선발 오원석이 흔들렸다.
김휘집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띄워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오원석이 송성문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만들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SSG는 금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말 첫 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다. 최지훈이 1루수 쪽 땅볼을 쳤고 추신수는 2루까지 갔다. 1사 2루에서 한유섬이 우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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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의 호투, 최주환 2번째 2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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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은 1회 이후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6회까지 5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회에는 최주환이 솔로 홈런을 날려 오원석이 승리투수 요건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최주환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6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주환은 두산 시절이던 2018년 26홈런 이후 개인 두 번째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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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햄스트링 부상 변수 극복, 서진용 블론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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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 SSG 간판타자 최정이 지난 10일 광주 KIA 원정 도중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1군에서 말소됐다. 중심타자가 빠졌지만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3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오원석의 6이닝 1실점 호투 이후 노경은, 고효준에 이어 9회말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올렸다. 서진용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첫 타자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서진용이 김휘집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SSG는 9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랐다. 오태곤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최주환은 자동고의4구로 나갔다. 1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우익수 쪽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때 2루 주자 박성한이 3루까지 갔고, 하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누상이 꽉 채워졌다. 만루 기회에서 추신수가 1루수 옆으로 타구를 보냈고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통과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키움 1루수 임지열의 실책으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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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벤치 지킨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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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벤치에서 그간 정든 동료들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지켜봤다. 시즌 도중 발목 부상으로 인해 수술, 재활을 했다. 막바지 재활 단계이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정후는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정후는 올해까지 KBO리그 7시즌을 보냈다. 비록 올해는 시즌 초반 슬럼프와 시즌 중반 부상을 입어 많이 뛰지 못했다. 86경기 타율 3할1푼8리(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861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으로 활약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최다안타, 타점)과 리그 MVP를 차지했다. 빅리그 진출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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