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장류 글로벌시장 진출 노린다"…제18회 순창 장류국제포럼 개최

13일 순창군 출연기관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한국장류기술연구회가 '장류의 기능성 규명'이라는 주제로 '제18회 장류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고추장과 청국장 등 한국 전통장류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조명해 글로벌 식품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전북 순창군 출연기관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한국장류기술연구회는 '장류의 기능성 규명'이라는 주제로 13일 '제18회 장류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제18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에 맞춰 열린 포럼은 미국 켄터키주와 버지니아주 한국방문단 17명을 비롯해 국내 식품학계 원로 회원 9명 등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정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장류 기능성 규명사업'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전통장류에 대한 우수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 국내 장류시장 활성화 및 글로벌 식품시장으로 나아갈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정도연 원장은 '장류 기능성 규명 및 안전성 모니터링' ▲원광대 한아름 교수는 '전통 청국장의 인체 항비만 효과 및 안전성' ▲전북대병원 전수진 부장은 '한국 전통장류 섭취에 따른 안전성과 기능성' ▲미국 텍사스대 장우석 교수는 '서구인의 장류섭취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각각 연구발표에 나섰다.

특히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역별 장류의 특성 변화 및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순창군이 보유한 유용 미생물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장류 관련 구축기반이 문제점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성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진흥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의 장류를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순창에서 고추장불고기를 개발해 세계음식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같이 장류국제포럼이 우리 전통장류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 마련과 국외 시장 확대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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