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6이닝 1실점 호투+최주환 20호 홈런' SSG, 상대 실책으로 3-2 끝내기 승리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SSG는 73승 3무 64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10월 8승 1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58승 3무 83패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규정 이닝을 채웠다. 개인 통산 100번째 등판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 2실점(2자책)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으로 KBO리그에서의 첫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 선발 라인업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최주환(2루수)-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 키움은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이주형(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박수종(우익수)-김재현(포수)-박찬혁(좌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 기선 제압에 성공한 키움, 곧바로 반격한 SSG…최주환의 시즌 20호 홈런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1회초 김혜성과 도슨의 연속 안타와 이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휘집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1사 1, 3루 상황에서 송성문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넘긴 SSG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지훈의 진루타와 한유섬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2B2S에서 후라도의 낮게 들어오는 129km/h 커브를 퍼올렸다.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최주환의 시즌 20호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 위기 넘긴 한유섬의 홈 보살
키움은 3회초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찬혁이 안타,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도슨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이주형이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이 1루에서 아웃, 세이프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아웃이 선언됐다.
키움은 5회초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수종이 안타를 쳤다. 하지만 김재현의 희생번트 실패로 박수조잉 2루에서 아웃됐다. 박찬혁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당하며 2사 1루가 됐다.
이후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도슨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김재현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전력 질주했다. 하지만 우익수 한유섬이 공을 잡은 뒤 홈에 정확하게 송구해 김재현 저격에 성공했다. 한유섬의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 'KKKK+K' SSG 베테랑 불펜진의 역투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을 책임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7회부터는 불펜투수들이 투입됐다. 가장 먼저 올라온 투수는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선두타자 임지열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수종과 대타 전병우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노경은은 8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대타 예진원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상대한 네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노경은의 뒤를 이어 또다른 베테랑 고효준이 등판했다. 고효준 역시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3출루를 기록한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 9회초 극적인 김휘집의 동점포
SSG는 9회초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서진용은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휘집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김휘집이 복판으로 몰린 128km/h 포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SSG는 9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과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키움은 최주환을 자동고의4구로 거른 뒤 김성현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최주환을 대신해 대주자 안상현이 투입됐다.
김성현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그사이 2루 주자 박성한이 태그업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대타 하재훈이 타석에 나왔다. 하재훈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추신수가 나왔다. 추신수는 1루수 옆으로 타구를 보냈다. 임지열이 포구한 뒤 1루에 송구하려 했으나 공을 놓쳤다. 그사이 박성한이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