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용 BS→임지열 끝내기 실책'… SSG, 천신만고 끝에 키움 잡고 3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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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선발투수 오원석의 호투와 임지열의 끝내기 실책으로 천신만고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13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키움 선발투수 우완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동안 73구를 던져 2실점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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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가 선발투수 오원석의 호투와 임지열의 끝내기 실책으로 천신만고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13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3연승의 SSG는 시즌 74승3무64패를 기록하며 3위를 수성했다. 키움은 58승3무8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SSG 선발투수 좌완 오원석은 6이닝동안 88구를 던져 1실점 5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7번타자 겸 2루수 최주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투수 우완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동안 73구를 던져 2실점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키움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로니 도슨의 우전 안타, 이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4번타자 김휘집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키움이 선취점을 획득했다.
SS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훈의 1루 땅볼 때 추신수는 2루에 안착했다.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SSG는 한유섬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SSG는 2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우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최주환의 시즌 20호포이자 2018년(26개) 이후 개인 두 번째 20홈런 돌파였다.
역전을 허용한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박수종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재현과 박찬혁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혜성의 볼넷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로니 도슨이 우전 안타를 터트렸고 이를 본 2루주자 김재현은 홈으로 전력질주했다. 그러나 우익수 한유섬의 정확한 홈송구로 홈에서 김재현이 아웃됐다.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친 키움이다.
두 팀은 계속해서 투수전을 이어갔다. SSG는 선발투수 오원석 이후 7회부터 노경은이 올라와 1.1이닝을 깔끔히 정리했다. 특히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뒤이어 올라온 고효준도 0.2이닝을 삭제시켰다.
키움은 후라도 이후 윤석원(1이닝 무실점)-조영건(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이 완벽하게 SSG 타선을 봉쇄했다.
팽팽한 한 점차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키움이 9회초 드라마를 썼다. SSG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의 좌월 동점 솔로포가 터진 것. 이 한방으로 키움은 극적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SSG였다. 9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최주환은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계속되는 공격에서 김성현의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SSG는 2아웃까지 몰렸다. 그러나 대타 하재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추신수의 1루 땅볼 때 나온 1루수의 임지열의 실책으로 SSG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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