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360] 수천 발 로켓 공격에 뚫린 '아이언 돔'…우리는?
지금 보시는 장면, 불꽃놀이가 아니라 공중에서 로켓과 로켓이 서로 충돌해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적이 쏜 로켓을 공중에서 맞춰 격추하는 방어 체계, 이스라엘이 자랑해 온 '아이언돔'입니다.
말 그대로 강철로 지붕을 덮듯 방어한다는 건데, 상대가 로켓을 쏘면 레이더가 이걸 포착하자마자 통제센터에서 요격 명령 내리고요.
그럼 타미르란 미사일이 솟구쳐 올라 로켓을 요격하는 겁니다.
로켓이 마하 단위 속도로 움직이는데 그걸 날아가 맞추는 시스템이죠.
그런데 이번에 구멍이 드러났습니다.
무장세력 하마스가 한꺼번에 수천 발을 벌떼처럼 포격하니 이걸 전부 다 막아낼 수 없었던 겁니다.
이건 우리도 마냥 흘려들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우리도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LAMD 체계를 2026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북한이 수도권을 향해 장사정포를 쏘면, 발사 즉시 레이더로 감지합니다.
한꺼번에 200개 넘는 표적을 탐지해 추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걸 바탕으로 곧바로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방어하는 겁니다.
1개 포대가 192발 요격 미사일로 구성되고, 최대 20km까지 요격할 수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것 역시 북한이 하마스처럼 한꺼번에 수천 발, 1만 발 넘게 포격하면 제대로 막을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이 때문에 아예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기 시작하면 그게 어딘지 찾아 원점타격해서 무력화하는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우리 군은 지하를 뚫고 들어가 타격하는 무기, 장사정포 킬러라 불리는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 체계를 구축 중입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정보전에 실패했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세계 최고라던 정보기관 모사드가 제 역할을 못한 탓에 하마스 포격을 미리 알고 대응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북한 도발을 막을 미사일 체계를 갖추는 것뿐 아니라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보전 능력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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