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말고..." 野, 포스코인터 부회장 국감 증인 채택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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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두고 충돌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이 강원도 삼척에 짓고 있는 단일호기기준 최대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삼척 1·2호기)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을 따져묻기 위해 정 부회장의 출석이 필요하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의 반발을 무릎쓰고 다수의석을 앞세워 이날 증인 채택안을 강행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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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두고 충돌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이 강원도 삼척에 짓고 있는 단일호기기준 최대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삼척 1·2호기)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을 따져묻기 위해 정 부회장의 출석이 필요하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의 반발을 무릎쓰고 다수의석을 앞세워 이날 증인 채택안을 강행 처리했다.
산자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전 포스코인터내셔날의 정 부회장 등을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이날 의결엔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국민의힘 산자위원들은 퇴장후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 최정우 회장 지키기 위해 국정감사 파행시킨 민주당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석탄화력발전소, 철강분야 탄소중립, 하도급 문제 등을 질의하겠다며 포스코 관련 증인 4인과 참고인 1인을 신청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증인 채택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안으로 여러 증인이 신청됐으니 이를 대표할 수 있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출석을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삼척화력발전소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따져 묻기 위해선 정 부회장의 출석이 불가피하다며 증인 채택을 고집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당이 갑자기 최 회장의 호위무사가 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산자위원들은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국정감사에 꼭 필요하다면 성역없이 그 어떤 증인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민주당처럼 꼭 지켜야할 사람도 없다. 특정인을 반드시 보호하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 부회장의 증인채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포스코인터내셔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이유는 올해 초에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메인 주주로서 역할을 하던 포스코에너지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흡수합병한 만큼 최근 삼척화력발전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육상 석탄 운송 등의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이 의원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가 특정 여당 국회의원의 지역구와 연관이 돼 있다 보니까 그것 눈치 보느라고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오히려 의심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이재정 산자위원장은 의결에 앞서 "각 위원님들의 헌법기관으로서의 감사 활동을 서로가 지지해 줄 수 있기를 바랐는데 마지막까지 조율에 닿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며 "그런데 위원님들이 여러 차례 요청했고 또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기 때문에 지금 의결정족수가 되기 때문에 의결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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