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컬리스 후보 사퇴...하원의장 공백 장기화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2023. 10. 13. 20: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스컬리스 미 연방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12일 저녁(현지 시각) 미 의회 의사당에서 하원의장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 회의에서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된 지 하루 만의 일이다./로이터 뉴스1

미국 연방하원의 스티브 스컬리스(58) 공화당 원내대표가 하원의장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전날 공화당 의원회의 표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짐 조던(59) 의원을 113표 대 99표의 근소한 차이로 물리치고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공화당 내분이 계속되는 한, 234년 미 의회 역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공석 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원의장 후보 지명 후 스컬리스 대표는 하원의장 당선에 필요한 현원(433명)의 과반(217명) 표를 확보하려고 노력했지만, ‘프리덤 코커스’ 등 당내 초강경파의 반대에 부딪혔다. 공화당 의원 221명 중 5명의 반란표만 나와도 하원의장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로렌 보버트, 칩 로이 등 8~12명의 의원이 당론과 무관하게 본회의 표결에서 스컬리스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컬리스 대표는 이날 저녁 공화당 의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기자들에게 “하원의장 지명자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동료들에게 전했다”면서 “우리 의원총회를 보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 통합이 돼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않고 여전히 자신만의 의제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내대표직은 계속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컬리스 대표의 사퇴 후 조던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들은 다시 그를 하원의장 후보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조던 의원을 지지하는 짐 뱅크스 하원의원은 “이제 그(조던)가 분명한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 그는 스티브 스컬리스에게 조금밖에 밀리지 않았다”고 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