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부친 "재산 함부로 안 썼다...횡령 아니라 비자금 만들어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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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52)의 부모가 자금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박씨의 친형 재판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부친은 친형 부부가 운영한 연예기획사 라엘·메디아붐으로부터 본인들이 입금 받은 돈은 박수홍의 비자금이라고 발언했다.
박씨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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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탐내는 김다예 때문에 박수홍 미쳐"
"하늘이 무너져도 장남은 횡령할 일 없어"
방송인 박수홍(52)의 부모가 자금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박씨의 친형 재판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수홍을 도우며 돈을 받거나 그의 비자금을 만들어준 것이지 횡령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들은 박수홍씨의 사생활까지 거론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를 받는 박수홍 친형 부부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 부친 박모(84)씨와 모친 지모(81)씨가 각각 검사와 친형 부부의 요청에 따라 증인으로 출석했다.
부모는 가족이 박수홍의 돈을 함부로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친은 "내가 32년동안 수홍이 가사도우미로 케어하며 집 청소와 관리를 맡았다"며 "우리가 무슨 흡혈귀냐, (박수홍의 재산을) 안 빨아먹었다"며 분노했다. 지씨 또한 "남편과는 수홍이가 벌어온 건 절대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며 "수홍이 돈은 함부로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형의 횡령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부친은 "하늘이 무너져도 그럴 일은 없다"며 "김다예가 큰형의 재산이 탐나서 큰형을 고소해서 돈을 가로채려고 하는 것 같다. (박수홍이) 미친 놈이 됐다"고 했다.
부친은 친형 부부가 운영한 연예기획사 라엘·메디아붐으로부터 본인들이 입금 받은 돈은 박수홍의 비자금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본인 명의 통장으로 돈을 받아) 한달에 한 번 돈을 뽑아다가 박수홍에게 갖다줬다"며 "수홍이 집에 밥하고 반찬하러 갈 때마다 현금으로 뽑아 넣은 돈 봉투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박수홍이 비자금이 왜 필요하느냐는 검찰 측 물음에는 "개그맨 하면 세금 떼고 품위 유지비 떼고 하면 얼마 안 남기 때문에 수홍이를 위해 별도로 비자금을 뺀 것"이라고 답했다.
부모는 장남의 혐의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했다. 부친은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며 "내가 아는 여자친구만 6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홍이가 7, 8년 사귄 여자친구하고 헤어지면서 엄마한테 통장을 달라고 하더라"며 "여자와 사귀다 헤어지면 뭘 사주곤 하니 (비자금 통장에서) 현금을 찾아다 줬다"고 덧붙였다.
박씨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형은 구속기간 만료로 올해 4월 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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