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 클린스만호, 전반 내내 튀니지 압도하고도 득점 없었다…전반전 0-0 종료 [MK상암]

답답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홈 평가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김승규를 시작으로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박용우-홍현석-이강인-이재성-황희찬-조규성이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쥔 전반전, 그러나 득점 없는 답답함이 계속됐다. 사진(상암 서울)=김영구 기자

전반 20분까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친 대한민국. 김민재의 압도적인 공중 장악, 이강인의 탈압박 등 전체적으로 튀니지를 압박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대한민국은 전반 20분부터 서서히 공세로 나섰다. 김민재의 정확한 패스가 왼쪽 측면의 황희찬에게 전달됐다. 황희찬은 문전으로 침투한 이재성에게 패스를 전했으나 아쉽게도 튀니지 수비에 막혔다.

1분 뒤 튀니지 수비진의 실수가 조규성에게 기회로 찾아왔다. 그러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옆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이기제가 멋진 개인기 이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주도한 대한민국. 그러나 득점으로 연결될 슈팅이 나오지 않는 답답함 역시 계속됐다. 전반 34분 박용우가 마음먹고 시도한 중거리 슈팅 역시 골문 위로 넘어갔다.

대한민국의 공격이 통하지 않은 상황, 튀니지의 역습으로 위기가 시작됐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을 공략당한 대한민국은 라이두니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다. 다행히 골문 옆으로 향했지만 위험한 순간이었다.

마지막까지 튀니지를 압박한 대한민국. 결국 득점은 없었고 이대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