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이스라엘대사관 직원 피습… 이·하마스 충돌 영향 가능성 나와

이우중 2023. 10. 13. 2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13일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 습격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AP는 "해당 직원에 대한 공격이 왜 일어났는지는 즉시 확인되지 않지만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비판한 후 벌어졌다"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13일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 습격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직원에 대한 공격이 대사관 영내에서 벌어지지는 않았으며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이도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습격당한 직원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13일 중국 베이징의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사복 경찰이 배치된 모습.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외교부는 “해당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며 사건의 배경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남성이 베이징 길거리에서 다른 남성으로부터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리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피해자가 쓰러지자 가해자는 현장을 떠났고 현장에는 피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목격자들이 경찰에 피해자가 중국인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하는 모습과 피해자가 경찰에 자신은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라고 밝히는 모습을 담은 다른 영상도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SCMP는 해당 영상의 진위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 목격자가 해당 사건이 오후 2시20분께 발생했고 경찰이 그로부터 몇 분 후 구급차와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P는 “해당 직원에 대한 공격이 왜 일어났는지는 즉시 확인되지 않지만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비판한 후 벌어졌다”고 짚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직원 피습 사실을 밝히기 직전 별도의 성명에서 라피 하파즈 주중 대사가 자이쥔 중국 중동 문제 특사에 하마스의 자국 공격 이후 중국이 발표한 성명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가 깊이 실망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성명에는 테러 조직 하마스가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벌인 끔찍한 학살과 수십명을 가자 지구로 납치한 것에 대한 분명하고 명백한 비난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이·하마스 충돌에 대해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양측의 긴장 고조와 폭력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 국가 방안’을 실천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이스라엘 대사관 바깥에는 평상시 배치된 제복 경찰들에 더해 약 6명의 사복 경찰이 추가로 배치됐다고 AP는 전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