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통신비 '월 6만5800원'…새 요금제 나와도 부담 여전
우리 국민 한 사람이 한 달 평균 통신비로 6만5000원을 쓰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가족이 늘수록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데 통신사들이 부담을 줄이겠다며 새 요금제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 체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생 자녀 셋을 키우는 안정미 씨 가족은 매달 30만원을 통신비로 씁니다.
한 사람당 6만원씩 부담하는 셈입니다.
아이들 요금은 2~3만원대 정액제로 묶었고 단말기도 저렴한 제품 위주라 요금을 더 이상 줄일 방법도 없습니다.
[안정미/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 큰아이는 아빠꺼, 아빠가 전에 쓰던 폰을 물려받았고, 한 명은 키즈폰 사용하고 있어요. 평균적으로 한 30만원 선에서 내는 것 같아요. 금액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매년 조금씩 오르는 단말기 할부금도 통신비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안정미/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 확실히 (한 달에) 3만~4만원 정도 더 많이 오른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체감하는 금액은 더 크게 와 닿거든요.]
소비자원 조사 결과, 우리 국민 한 명이 내는 평균 통신비는 6만5800원이었습니다.
1년으로 따지면 80만원에 육박합니다.
가구별로 봐도 매년 오르는 추센데, 지난 1분기에는 13만원까지 뛰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5G 요금제 시작점이 지금 여전히 높고, 소비자들이 사용한 만큼 낼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제가 좀 출시되는 부분들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부터 이동통신사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잡겠다며 다양한 요금제를 내놨지만 실제 체감 효과는 아직 미미한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 취재지원 박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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