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김민재 고군분투' 클린스만호, 튀니지와 득점 없이 전반 종료

허윤수 2023. 10. 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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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튀니지와의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튀니지(29위)와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뒷공간을 침투하는 황희찬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한편 한국이 상대하는 튀니지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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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뮌헨)가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찼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A매치 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튀니지와의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튀니지(29위)와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가 지원했다. 중원엔 박용우(알아인), 홍현석(KAA헨트)이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개인 훈련을 진행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의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찼다. 또 선발 예정이었던 황인범(즈베즈다)은 웜업 도중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홍현석으로 바뀌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적극성을 보였다. 높은 곳에서부터 압박했다. 공을 뺏긴 뒤에도 바로 압박을 가하며 강도 높은 스타일을 보였다. 그러나 세밀함은 떨어졌다.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김민재의 발끝에서 공격 물꼬를 텄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뒷공간을 침투하는 황희찬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황희찬이 문전으로 공을 내줬으나 상대 수비수가 한발 빨랐다

흐름을 탄 한국이 공격 기어를 높였다. 1분 뒤 이강인이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탈취했다. 공을 잡은 조규성이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2분 뒤 이기제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8분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튀니지가 공격을 전개했다. 엘리에스 스키리가 내준 공을 아이사 라이두니가 편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한편클린스만호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한숨 돌렸다. 3월 출범 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57위)를 상대로 1-0 승리를 챙겼다. 6번째 도전 만에 울린 첫 승전고였다.

급한 불을 껐으나 숙제는 여전히 쌓여 있다. 먼저 홈 첫 승리다. 클린스만호는 안방에서 치른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를 차례로 만났으나 아쉬움만 남겼다.

안방 첫 승과 연승에 성공한다면 튀니지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첫 승수를 쌓을 수 있다. 한국은 튀니지와 두 번 만나 1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첫 대결이었던 2002년 3월엔 0-0으로 비겼다. 2014년 5월엔 0-1로 졌다. 9년 전 패배했던 장소에서 설욕할 기회다.

한편 한국이 상대하는 튀니지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탈락에도 저력을 보였다.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랑스의 결승전 승부차기 패배가 공식 기록에선 무승부로 남기에 튀니지는 대회 기간 유일하게 프랑스를 꺾은 팀이 됐다.

월드컵 후에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A매치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뒀다. 최근엔 2연승을 비롯해 3경기 무패 중이다. 무패 기간 7골을 넣고 2골만 내준 공수 균형이 인상적이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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