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한일관계, 어느 때보다 돈독"…日총무대신과 양자회담

16년 만에 행안부 장관 日총무성 방문…스즈키 대신 "양국 우호 협력관계 발전해 가길"
양자회담 정례화 위해 긴밀히 소통…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과 '지역소멸' 대응 논의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현재 한·일 양국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지고 있다"며 "행안부와 총무성도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일본 총무성에서 스즈키 준지 일본 총무대신과 장관급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안부 장관의 일본 총무성 방문은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이다.

스즈키 대신은 "올해 한·일 간 정상회의가 6차례나 열리는 등 양국 관계 개선이 궤도에 올랐다"며 "한국 정부와 쌓아온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바랐다.

양국 장관은 만남을 정례화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 차관급 '한·일 내정관계자 교류 회의'를 6년 만에 재개해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등 양국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소속 직원과 인력의 상호 초청 파견 등 인적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스가 요시히데 전 내각총리대신,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대신과 만나 지역소멸 대응과 균형발전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일본의 '고향 납세제' 도입을 최초로 제안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는 한·일 교류협력 강화 방안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 정책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방소멸' 보고서를 펴낸 마스다 히로야와 전 총무대신과는 한국의 인구 감소 대응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중앙정부의 역할에 관해 토론했다.

이 장관은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된 만큼, 행안부와 총무성 간에도 미래지향적 관계가 구축되길 바란다"며 "긴밀한 정책 협력을 이어가 지방시대 구현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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