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개혁·수사권 조정’ 이끈 허준영 전 경찰청장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3일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허 전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가족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5년 1월 경찰청장에 취임한 허 전 청장은 같은 해 11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대회'에서 시위 농민 2명이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쳐 사망한 사건의 책임을 지고 12월 사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3일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허 전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가족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오후 6시8분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서울청장 당시 경찰 수사 매뉴얼을 만드는 등 경찰 개혁을 추진한 그는 경찰청장으로 취임한 뒤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을 뚝심있게 추진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강력한 입장을 내세워 조직을 이끌면서 재직 내내 검찰과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5년 1월 경찰청장에 취임한 허 전 청장은 같은 해 11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대회’에서 시위 농민 2명이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쳐 사망한 사건의 책임을 지고 12월 사퇴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역임한 뒤 정계 진출을 모색했으나 뜻을 펴지는 못했다. 코레일 사장 재임 시절 용산 역세권 개발과 관련한 불법 자금 수수로 훗날 유죄를 선고받았다.
2012∼2013년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낸 허 전 청장은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해당 지역에 출마했으나 안철수 당시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