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애틀랜타 울렸다…필라델피아, 2년 연속 N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104승 정규리그 최고 애틀랜타 ‘무색’…100승 올린 3개 팀 전멸 ‘이변’
카스테야노스 ‘홈런 두 방’…애리조나와 월드시리즈 진출권 놓고 경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4차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린 닉 카스테야노스(사진)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지난해 내셔널리그를 제패한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최다승(104승)팀 애틀랜타를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누르고, 2년 연속 NLCS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에도 필라델피아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를 꺾었다.
카스테야노스의 방망이가 이날도 매섭게 돌았다. 전날 3차전에서 홈런 2개를 날린 카스테야노스는 0-1로 뒤진 4회말 상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몸쪽 슬라이더를 퍼 올려 비거리 123m짜리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5회 트레이 터너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필라델피아는 6회 카스테야노스의 이날 두 번째 좌월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카스테야노스는 시속 161㎞짜리 빠른 볼을 받아 쳐 비거리 127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애틀랜타의 탈락으로 정규시즌 100승을 올린 세 팀(볼티모어 오리올스 101승, LA 다저스 100승)은 모두 리그 챔피언십에 오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이제 ‘돌풍의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놓고 맞붙는다. 필라델피아와 애리조나의 NLCS 1차전은 17일 오전 9시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 텍사스주에 연고를 둔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벌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은 16일 오전 9시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ALCS와 NLCS 승자가 격돌하는 월드시리즈(7전4승제)는 28일 시작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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