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콜과 함께 10년간 양키스 세대” 이정후도 좋지만…5953억원 거절남에게 ‘올인’

김진성 기자 2023. 10.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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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키스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뉴욕 양키스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어떻게든 큰 손 행보를 할 가능성이 크다. 본래 그래왔지만, 이번엔 좀 더 절실하다. 82승8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에도 못 나갔기 때문이다.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09년이다. 이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도 못했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팀 타율 0.227로 아메리칸리그 14위, OPS 0.701로 아메리칸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애런 저지와 쌍포를 이룰 강력한 카드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디 어슬레틱이 13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와 이정후를 연결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양키스가 진짜 군침을 흘리는 매물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있다. 후안 소토다. 샌디에이고가 페이컷 기조를 잡은 이상 내년 연봉 3300만달러가 예상되는 소토와 함께 하긴 어렵고, 트레이드로 반대급부를 얻으려고 한다면 양키스가 달려들어야 한다는 게 디 어슬레틱의 시선이다.

소토는 올 시즌 162경기서 568타수 156안타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97득점 장타율 0.519 출루율 0.410 OPS 0.929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결국 제 몫을 했고, 팀 최고 타자로 위용을 뽐냈다. 2022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4억4000만달러(약 5953억원) 연장계약을 거절한 이유를 보여줬다.

디 어슬레틱은 우선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정리하면 실제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 어떤 반대급부로도 소토의 생산력을 못 채울 것이란 얘기다. 페이롤은 줄이겠지만, 전력은 약화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페이컷을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윈 나우를 포기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소토를 내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데리고 있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처분한다면 양키스가 나설 수 있다는 시선이다. 디 어슬레틱은 “양키스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양키스는 좌익수 영입 필요성이 있고, 소토는 양키스타디움에 폭탄을 터트릴 수 있는 좌타자다. 다음 시즌에 겨우 25살이다”라고 했다.

실제 양키스타디움은 우측 외야가 좌측, 좌중간보다 짧다. 잡아당기는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디 어슬레틱은 “소토는 저지, 게릿 콜과 함께 향후 10년 이상 양키스가 구축할 수 있는,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양키스의 현재 팜도 괜찮은 편이라는 게 디 어슬레틱 평가다. 아울러 소토가 1년 임대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과도한 반대급부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바라봤다. 디 어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재정 형편이 좋지 않다면 양키스가 그들을 상대로 힘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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