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두 쪽 난 세계…폭력·증오로 번졌다
전쟁이 계속되자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 두 쪽으로 갈라져 격렬히 싸우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서로를 폭행하는 증오 범죄도 잇따르는데, 홍지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 무리가 이스라엘 국기를 짓밟더니 불에 태웁니다.
[당신들은 테러리스트를 지지하는 거야! {너희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컬럼비아대에서는 지난 11일 이스라엘 출신 학생이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했고, 대학 측은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흑인, 히스패닉 인권 단체들도 거리에 나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유대교 회당과 한 가게가 공격 받고, 주택가에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전단지가 뿌려지기도 했습니다.
[록사나 일라이/유대교회당 대표 : 오래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로 맹세했지만 여전히 (유대인 증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팔레스타인의 하마스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하버드생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자, 취업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일부 극우단체는 현지시간 11일, 학교 앞에서 이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하고 반 팔레스타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날 뉴욕 브루클린에선 이스라엘 출신 남성 3명이 팔레스타인 10대 청소년을 집단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오마 리치/남부 캘리포니아 이슬람센터 대변인 : 이스라엘 정부의 허락 없인 팔레스타인들을 물도 마음대로 못 씁니다. 팔레스타인의 존엄성과 인권은 어디에 있나요?]
양측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미국에서도 지지자들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JoDivaRunner' 'bsorks' 'Jason Fu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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