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사태 사상자 1만 명 넘겨···민간 피해 극심
최대환 앵커>
첫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충돌이 격화되고 있어 민간인 보호가 중요합니다. 이 역시 다수 회원국들이 강조한 겁니다. 전쟁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비례성의 원칙도 있습니다."
지금 보신 것처럼 민간인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자 평화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양측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미사일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는 주요 격전지입니다.
녹취> 모하메드 할라스 / 가자지구 피난민
"저는 15살인데, 집을 떠나 여기 알시파 병원으로 왔어요. 우리가 잠든 와중에도 폭격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가엾게 봐주길 바랍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이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은 급박하게 현장을 수습하고,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여성은 절규합니다.
7일째 교전 중인 이·팔 사태로 사상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민간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1천300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3천2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측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최소 1천417명이 숨지고 6천868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폭탄 약 6천 발을 투하한 이스라엘은 36만 명의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리고, 전면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역시 전쟁을 2년 동안 준비했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평화적인 해법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충돌이 격화되고 있어 민간인 보호가 중요합니다. 이 역시 다수 회원국들이 강조한 겁니다. 전쟁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비례성의 원칙도 있습니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파견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지영)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몇몇 이슬람 국가는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해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파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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