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관련 가짜뉴스 SNS 범람
최대환 앵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혹시 이런 뉴스 접하지 않으셨습니까.
사회관계망을 통해 교전 상황을 틈탄 가짜뉴스들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왜 문제고, 어떻게 가려내면 되는지,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한 지난 7일 새벽.
옛 트위터인 글로벌 소셜미디어 '엑스'(X)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100만 명이 이 게시물을 조회했지만, 허위정보로 밝혀졌습니다.
다음 날(8일)에는 하마스 무장대원이 이스라엘 헬리콥터를 격추하고 있다며 주장하는 영상이 게시됐는데, 이 역시 비디오게임을 활용해 만든 가짜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을 틈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퍼지자 유럽연합(EU)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EU는 소셜미디어 '엑스' 대상 볼법 콘텐츠 조사에 나섰고,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에게도 허위정보 유포에 주의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현재 EU가 시행 중인 디지털서비스법은 이런 플랫폼 사업자들이 불법 콘텐츠를 발견하는 즉시 삭제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연 수익 6%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녹취> 남정호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
"(EU는) 사업자로 하여금 이것(가짜뉴스·불법 콘텐츠)을 자체적으로 내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 의무를 소홀히 하면 전 세계 매출의 6%를 벌금으로 매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6%가 어마어마한 액수이고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혼란을 틈타 SNS에 범람하는 가짜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정보는 평소보다 천천히 소비하고, 비슷한 내용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찾아보며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자료 출처와 주장의 근거를 점검하고, 공유자나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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