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전 경찰청장 별세···향년 71세

윤기은 기자 2023. 10.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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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전 경찰청장 | 경향신문 자료사진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경찰에 따르면 허 전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 앞 복도에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오후 6시8분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허 전 청장은 2005년 경찰이 세계무역기구(WTO) 쌀 협상 비준안 반대 전국농민대회를 진압하면서 농민 전용철·홍덕표씨가 숨진 사건으로 경찰청장 임명 10개월여 만에 사퇴했다.

허 전 청장은 경북고등학교와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등고시에 합격해 주홍콩총영사를 지냈다. 이후 청와대 치안비서관, 서울경찰청장 등을 거쳐 경찰청장을 역임했다.

공직 퇴임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 이명박 정부 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냈다.

허 전 청장은 2013년 4월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안철수 당시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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