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설' 박민 KBS 사장 후보 결정‥"원천 무효" 강력 반발
[뉴스데스크]
◀ 앵커 ▶
파행을 거듭하던 KBS 이사회가 박민 문화일보 전 논설위원을 KBS 사장 후보자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표결에 불참한 KBS 이사회의 야권 이사들은 "낙하산 사장의 임명은 무효"라고 주장했고, 박 후보자는 "위기의 KBS를 철저히 혁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KBS 사장 후보자를 확정짓기 위해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린 KBS 이사회.
시작부터 논란이 거셌습니다.
남은 후보자는 일찌감치 내정설이 돌았던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단 한 명뿐.
박민 후보에 반대하는 야권 이사 5명은 회의 공개를 요구하다, 퇴장했습니다.
결국 여권 이사 6명만 남아 표결이 이뤄졌고, 박민 전 위원이 KBS 사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야권 이사들은 윤석열 정권의 '낙하산 사장'을 위한 임명 제청이라며 '무효'라고 반발했습니다.
[류일형/KBS 이사] "박민 씨 한 사람만을 위한 비상식적이고 위법적인 무리수의 연속이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친분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여권 이사의 이탈표가 나오자, 돌연 표결을 미룬 게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에서도 비판 성명을 내놨습니다.
언론노조는 "대통령과 사적 인연을 앞세운 정실인사"라며, KBS 이사회가 "공영방송 해체를 위한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여권 이사 한 명이 표결에 앞서 사퇴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1일 부랴부랴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보궐이사로 앉힌 것도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박민 KBS 사장 후보자는 "KBS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해 위기에 직면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철저히 혁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 민/KBS 사장 후보자] "공영방송이 바로 서야 되는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능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최종 임명까지는 국회 청문 절차만 남았습니다.
한편, 앞서 해임된 김의철 전 KBS 사장이 해임 처분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옵니다.
MBC 뉴스 장슬기 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 영상편집 : 권나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장영근 / 영상편집 : 권나연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256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이스라엘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떠나라"‥지상전 태세 돌입
- 패닉에 빠진 가자지구‥"110만 명 어디로 가야?"
- 거미줄 터널·곳곳에 인질‥이스라엘, 시가전 승리 장담 못 해
- '인질 250명 구출' 공개‥"인질 13명 공습으로 이미 사망"
- 윤 대통령 "선거 결과에서 교훈 찾아 변화해야"‥대통령실 변화는?
- 고심하는 국민의힘‥수습이냐 지도부 책임 확산이냐
- 홍범도 흉상 이전 놓고, 보훈부장관은 '찬성' 독립기념관장은 '반대'
- "잠적한 상태로 또 다른 전세 계약"‥수원 임대인 '사기 고의성' 입증될까
- 안철수 "강서구에 장애인·기초수급자 많아"‥한정애 "잠깐만 검색해도‥"
- 화마 피해 11층 난간 매달린 여고생 15분 만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