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유턴해 달리더니 결국 꽝! 꽝!‥역주행 사고로 4명 사상
[뉴스데스크]
◀ 앵커 ▶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차들과 잇따라 충돌해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이 승용차는 사고 직전 갑자기 유턴을 해 역주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이 가까운 시각, 전북 익산과 장수를 잇는 고속도로.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더니 마주 오던 승용차 두 대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중앙분리대 너머로 달리던 화물차와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가해 차량은 역주행을 하고 있었고, 왼쪽으로 살짝 굽은 도로에서 피해 차량들이 피할 새도 없이 사고가 난 겁니다.
역주행 승용차는 사고 충격에 도로 끝까지 튕겨져 나갔습니다.
가해 차량을 몰던 50대 남성은 숨졌고,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발생 4분 전, 가해 차량은 고속도로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를 돌려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본인이 유턴을, 후진까지 하면서 유턴을 굳이 하신다니까요. 회전반경이 안 나오니까 뒤로 후진까지 하면서 유턴을 하세요."
사고가 난 지점입니다.
본래 정상 주행하던 흰색 승용차가 돌연 유턴하더니 약 2km 구간을 역주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역주행 사고) 대부분이 음주상태인 운전자들이 많았단 말이에요. 음주 여부가 있는지 1차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고…"
앞서 지난달에는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와 승합차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숨지고 승합차 탑승자 4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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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진우 (전주)
박혜진 기자(hjpark@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25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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