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반박에도 "현대판 부정선거"…국민의힘, '해킹 취약' 질타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은 오늘(13일) 국정감사에서도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계속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이 선거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고 한 발표를 갖고 질타를 이어간 건데 선관위의 반박에도 '현대판 부정선거'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선관위 대상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앙선거위원장을 국회에 출석 시켜 망신 주기를 하는 것은 노골적인 선관위 흔들기를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려는…]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선거 시스템) 대책안 마련을 촉구하고 그 대안을 물어보는 것이 국민의 대표로서 위원들이 당연히 해야 될 역할…]
여당 의원들이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계속 제기하자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곧바로 반박합니다.
[정우택/국민의힘 의원 : 예전에 3·15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그러면 이건 완전 현대판 부정 선거입니다, 이거.]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투표할 때 사람이 관여하고 개표할 때도 여러 사람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좀 이렇게 생각보다는 적다는…]
선관위는 또 이번 합동 보안 점검은 일부 자체 보안 관제 시스템을 열고 한 결과인데 국정원과 최종 합의가 안돼 결과를 따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빈/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선관위는) 해킹과 관련한 부분에서 보안 관제 시스템을 열어놓고 했다는 부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을 결과 보고서에 집어넣어 발표하길 희망했습니다.]
오늘 감사에서는 상대당 의원에 대한 비하 논란도 있었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본 위원이 질의하는 동안 (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MS 워드도 모른다'는 식으로 저에게 비아냥대면서 인격 모욕을 했습니다.]
결국 문 의원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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