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 교류단체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이 국민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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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한국과 일본의 교류단체 대표단을 만나 관계 발전과 민간교류 증진을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왕래와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는 한일관계의 개선과 발전이 곧 양국 국민의 바람이자 뜻임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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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전남 목포 방문… 공생원·전국체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한국과 일본의 교류단체 대표단을 만나 관계 발전과 민간교류 증진을 강조했다. 이어 전남 목포로 내려가 한일 양국 국적의 부부가 설립해 100년 가까이 운영해 온 사회복지시설을 둘러봤다. 올해 한일관계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장을 비롯한 양측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들은 1998년 양국 정상이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 기념행사차 서울에 모였다. 윤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발표 25주년을 맞아 '한일 합동 친선대회'가 5년 만에 열리는 것을 축하하며 양국 친선협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왕래와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는 한일관계의 개선과 발전이 곧 양국 국민의 바람이자 뜻임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 세대, 지방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친선협회가 계속해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 협력하고 신뢰를 쌓아가면 한일 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무라 중앙회장을 비롯한 일본의 각 지역 협회장들은 "한일관계 개선의 효과를 일본 국민들도 잘 느끼고 있다"면서 "친선협회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또 "양국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양국 청년 간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활성화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일 부부가 시작한 공생복지재단 행사 참석… 전국체전 개회식도
윤 대통령은 이어 전남 목포 공생원을 찾아 '공생복지재단' 설립 9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재단은 1928년 목포 양동교회 윤치호 전도사가 설립한 호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복지시설로, 윤 전도사가 6·25전쟁 중에 실종되자 배우자인 일본 여성 다우치 지즈코(한국명 윤학자) 여사가 한국 고아 4,000명을 길러낸 곳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 친선협회 대표단 접견을 언급하며 "이 공생원의 활동을 보고 목포에서 성장하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또 이 공생원을 일본에서도 잘 알고 계시는 오부치 총리가 있었기에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생원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한일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정부 역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목포종합경기장에서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많은 선수 역시 전국체전을 통해 성장했다"며 "스포츠 산업 발전, 엘리트 스포츠 진흥, 체육인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 전에는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들과 만찬도 가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목포의 인구와 경제상황을 비롯해 전국 각 시·도 지역의 예산과 지역 경제 및 산업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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