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이스라엘 여대생 폭행당해‥갈라진 전세계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전쟁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시위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한 편에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응원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건데요.
도심뿐 아니라, 대학교 캠퍼스에서도 충돌이 벌어지는 등 증오 범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캠퍼스가 절반으로 쪼개졌습니다.
뉴욕 컬럼비아대, 한 편에선 하마스에 희생된 사람들의 사진을, 다른 한편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었습니다.
경찰이 바리케이트를 쳐 양측 시위대를 떨어뜨려 놨지만, 서로 적대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미국 뉴욕과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로마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와 팔레스타인을 응원하는 시위가 각각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말 잠/뉴욕 브루클린컬리지 학생] "어쨌든 이스라엘이 점령한 겁니다. 팔레스타인은 자신들의 땅을 되찾아야 합니다."
[데이비트 톱/뉴욕 브루클린 주민] "하마스가 저지르는 짓은 팔레스타인이 점령당했다고 말하고 싶은 것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저 테러일 뿐입니다."
증오범죄 우려도 나옵니다.
시위가 있었던 컬럼비아대에선 이스라엘 학생이 도서관 앞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벌어져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도록 캠퍼스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하마스의 공습이 이스라엘 때문이라고 비판한 하버드대 학생들은 보수단체에 의해 신상이 공개돼 사진과 이름이 적힌 전광판 트럭이 시내에 등장했습니다.
하마스의 전 지도자 칼레드 메샤알이 전 세계 무슬림 교도들에게 오늘 거리로 나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라고 촉구하면서, 각국 주요 도시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모든 시위를 금지했고, 영국도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행동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뉴욕 경찰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전쟁이 불러온 증오가 일상까지 파고드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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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송지원
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24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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