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막식 간 尹 "누구나 스포츠 권리 누릴 수 있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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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 공생원에서 열린 공생복지재단 설립 95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10.13.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해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저녁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했다.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종합체육대회로, 전남에서는 2008년 여수 이후 15년 만에 열리며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윤 대통령의 개회식 참석은 이번 전국체전이 전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촉매제가 되고, 대회 슬로건인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처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함께 비상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이어지길 기원하고자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올해로 104회를 맞는 전국체육대회는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었다"며 "이 무대를 통해 꿈을 키우고 도전을 펼친 수많은 선수들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많은 선수 역시 전국체전을 통해 성장했다"며 "스포츠는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자기개발과 성취감을 준다. 스포츠는 국민의 심신을 단련시킴으로써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국민 개개인에게는 문화적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하고, 특히 소외계층과 장애인의 스포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스포츠 산업의 발전, 엘리트 스포츠의 진흥, 체육인 복지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단에게 "자신을 믿고, 그동안 땀 흘려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란다"며 "전국체전의 개막을 축하드리며, 전 국민이 함께 즐기고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대통령 부부의 좌우 좌석에는 축구꿈나무 김도균군(12)과 육상꿈나무 문세영양(12)이 자리를 함께해 자라나는 미래 스포츠 영웅들을 향한 대통령 부부의 관심을 보여줬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