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전]클린스만 이름 호명되자 "우~" 야유 세례, 한국 축구팬들도 클린스만에게 등 돌렸다

김진회 2023. 10. 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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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에 모인 축구 팬들의 함성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13일 한국-튀니지의 평가전이 열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이날 경기 시작 30분 전 한국 선수들의 소개가 시작됐다.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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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상암=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

상암벌에 모인 축구 팬들의 함성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13일 한국-튀니지의 평가전이 열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이날 경기 시작 30분 전 한국 선수들의 소개가 시작됐다.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불렸다. 전광판에는 선수들의 얼굴이 떴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꽉 들어찬 구름관중들은 선수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환호했다. 이날 선발 출전하는 이강인의 얼굴이 비춰지자 팬들의 환호성은 경기장을 가득메웠다.

12일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훈련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역시 환호성이 최고조에 달한 건 손흥민의 이름이 불렸을 때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2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해리 케인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빈 자리를 제대로 메우면서 케인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게 만들면서 10월 A매치 직전 토트넘을 리그 선두로 끌어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2년 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을 때와 비슷한 득점 페이스다. 안면골절과 스포츠 탈장 수술 이후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12일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훈련 전 기자회견을 했다.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하지만 곧바로 장내는 함성이 아닌 야유 소리로 바뀌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을 호명하자 관중들은 "우~~"라고 비난하면서 야유를 보냈다. 관중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상주하지 않는 근무 형태와 부정 여론에도 '마이 웨이'를 외치는 고집에 대한 항의를 야유로 풀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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