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할 판에 화장으로 되겠나”…쓴소리 봇물 터진 국민의힘
홍준표 “성형수술 해야지 분만 바르나”
“지고 나서 쇄신안 생각” 지도부 비판도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17분부터 11시 18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김병민, 김가람, 장예찬, 강대식 등 최고위원 4명을 차례대로 면담했다. 김 대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과도 별도로 만나 의견을 들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일정상 전화 면담으로 대체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후 ‘혁신위원회’ 출범 카드를 내세우며 지도부 사퇴에는 선을 그었지만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이름뿐인 혁신위원회를 내세우는 데 그쳐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적당히 넘어갈 면피성 대책이 아니라 누가 봐도 지도부가 어려운 결단을 하고 책임진다고 느낄 수 있는 고강도 쇄신 의지를 강조해서 말씀드렸다”며 “그게 (혁신위원회와 같은)기구 출범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도부 교체 목소리에 대해선 “최종 결단은 김 대표께서 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수도권 원외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입장에서 수도권 국민들의 마음을 다잡아 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강 위원은 ‘지도부 일부 사퇴론’에 대해 “당에서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온다면 수긍해야 되는 것”이라면서도 당내 의견이 통일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당 쇄신 방향을 놓고 의견 정리가 안되는 모습이 노출되자 일각에선 김 대표의 위기 수습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 내부에선 “선거 패배 이후 시나리오를 상정해놓지 않은 것 같다”, “국민들께 빨리 일치단결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며칠째 아무 것도 정하지 못한 채 의견 수렴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수영 시사평론가는 “그동안 당이 너무 용산만 바라보고 정치를 하다보니 자생력 있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쇄신의 구심점이 없어졌다”며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국민의힘의 쇄신 수준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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